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15차 총회, 지구촌 42개 복음 방송사 ‘전파 선교’ 실질협력 모색
입력 2010-04-18 17:36
교계 주요 인사 대거 참여 큰 성과 기대… 2회 방송대상 시상, 한인 방송인들 축제로
전 세계 기독한인방송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외 한인 기독방송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Worldwide korean Christian Broadcasters Association·회장 민산웅)의 제15차 총회가 19~22일 나흘간 제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개막된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 중남미 등 세계 40여개 방송국에서 100여명의 방송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원로목사,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예장 통합 김정서(제주영락교회 목사) 부총회장 등 교계 주요 인사들과 제주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교계와 각 복음 방송사 간의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협회는 제주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복음화율이 극히 저조한 제주지역의 기독교계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제주에 복음의 열기가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민산웅 회장은 “이런 이유로 제주지역의 목회자와 기관·단체장들을 많이 초청했다”고 밝혔다.
총회에선 각 매체의 방송선교 보고와 차기 임원 선출이 이뤄진다. 지난해에 이어 제2회 방송대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방송대상은 보다 나은 선교방송을 만들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제정됐다. 올해 라디오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는 극동방송의 ‘그래도 자유가 좋았다’, 우수상에는 LA기독교방송의 ‘훈민정음의 비밀’이 선정됐다. TV부문엔 CTS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최우수상을, KOAM-TV의 ‘또 하나의 열매’가 우수상을 받는다.
특히 조용기 원로목사는 제2회 공로상을 수상한다. 조 원로목사는 매스컴선교의 기수로 평가받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각종 미디어를 통해 오랫동안 방송선교를 해왔으며 복음방송의 수준을 격상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제1회 공로상은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받았다.
개회예배 1부는 김정서 부총회장의 사회로, 이영훈 목사의 환영사, 권순철 시카고 기독교방송대표의 기도로 진행되며, 조용기 원로목사가 ‘믿음의 검진’이란 제목으로 설교한다.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김수웅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회장이 축사, 김장환 이사장이 축도한다. 2부 공로상 수여식에 이어 3부는 박종호 찬양사와 제주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찬양 무대를 꾸민다.
둘째 날인 20일 오후 7시부터 총회가 진행되며 재정보고, 방송대상 수여식, 임원선거, 2010년 사업계획 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21일에는 세계한인방송협회(WAKB) 총회가 열린다. 세계한인방송협회는 2005년 WMBC-TV의 주선영 회장이 설립한 전 세계 한인방송인의 모임이다.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와 회원이 상당부문 중첩돼 있어 총회도 같은 일정 중에 연다.
이번 행사 중에는 각종 영성집회와 세미나도 진행된다. 이영훈 김정서 주선영 류정길 목사 등이 설교하며 박호근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총회 대회장은 이영훈 목사, 실행대회장은 김정서 목사가 맡았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