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은 호황?…1분기 공항 고가품 반입 급증

입력 2010-04-18 12:33

올해 1분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자들이 핸드백이나 주류, 고급 시계 등 고가품을 반입한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주류 반입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6천10건이었고 핸드백 3천780건(492% 증가), 고급 시계 1천4건(340% 증가)으로 집계됐다.

또, 담배 2천236건(73% 증가), 화장품 355건(23% 증가), 카메라 47건(18% 증가)이 여행객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세관은 1분기에 관세를 내지 않은 33명을 적발해 모두 2억6천만원을 거둬들였다.

세관은 세계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비 심리가 호전돼 고가품을 사는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에는 환승객을 제외한 여행자수도 늘어 총 65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보다도 15% 늘었다.

국내 여행자는 환율 하락과 겨울방학 수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425만명이었고 외국인 여행자는 2% 늘어난 234만명으로 파악됐다.

세관 관계자는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는 만큼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