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선교하며 제자 훈련 한평생… 순복음워싱턴교회 황규영 목사 별세
입력 2010-04-16 20:04
순복음워싱턴교회를 담임하며 남미 선교에 앞장서온 황규영(사진) 목사가 별세했다. 향년 65세.
황 목사는 2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순복음세계선교대회 참석차 일시 귀국했다가 건강검진을 받고 대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사역을 멈추지 않았다. 투병 중에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목회활동을 계속했고, 한세대와 순복음영산신학원에서 선교학 강의도 했다.
아르헨티나 선교사를 지낸 황 목사는 특히 남미 선교에 관심을 갖고 강의료를 선교지에 보내 선교사역을 도왔다. 예수가족교회 신성남 목사는 황 목사를 ‘오직 예수’ ‘오직 선교’를 강조한 목회자로 기억했다. 신 목사는 “목사님은 선교지를 돌면서 제자를 양성해 키우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셨다”며 “이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사모님께서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셨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황현숙 사모와 세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구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장례예배는 18일 오후 7시에 빈소에서 진행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