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1분기 ‘연비왕’ 등극

입력 2010-04-16 18:32


1분기 출시 차량 중 기아자동차 모닝 1.0 가솔린(수동)의 연비가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16일 발표한 ‘1분기 신규 출시차량 연비 현황’에서 1분기 출시 38개 차종 중 기아자동차 모닝 1.0 가솔린(수동)의 연비가 ℓ당 2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GM대우의 마티즈 1.0 DOHC MT(수동·21㎞/ℓ), 모닝 1.0 가솔린(자동·18㎞/ℓ)으로 조사됐다.

휘발유를 이용하는 중형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2.4GDI(자동)와 SM5(무단변속)의 연비가 ℓ당 각각 13㎞, 12.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쏘나타 2.4GDI는 연료 효율이 높은 직분사 엔진을 채택해 쏘나타 2.0(12.8㎞/ℓ)보다도 연비가 더 좋았다. 직분사 엔진은 고압연료를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해 주행 상황에 따라 연료 분사량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신형 엔진이다.

경유 차량 중에는 수입차인 폭스바겐의 골프 GTD(자동)의 연비가 ℓ당 1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2.0 2WD(수동)는 17.4㎞로 2위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투싼 2.0 4WD(수동)와 스포티지 2.0 4WD(수동)는 연비가 16.1㎞ℓ로 동일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출시 차종이 많지 않았으나 모닝 1.0LPI의 경우 ℓ당 17.6㎞를 기록, LPG 차량 중 가장 뛰어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출시 차량 중 경차 및 경유차의 연비가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6단 이상이나 무단 변속 등 고효율 변속기와 직분사 엔진 등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채택한 차량의 출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