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가격 1800원 넘어서

입력 2010-04-16 18:31

국제 유가 및 제품 가격 상승으로 서울 지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8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801.04원을 기록, 2008년 10월 8일 ℓ당 1804.12원을 기록한 후 18개월 만에 1800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 1711.84원으로 출발했던 서울 지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달 3일 1753.63원으로 1750원대를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서울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여의도동 경일주유소로 16일 현재 ℓ당 1998원을 기록 중이다. 이어 봉래동 서남주유소가 전날 1999원을 기록한 후 2원 내린 1997원으로 두 번째 높다.

한편 우리나라 주도입 유종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 역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93달러(0.39%) 오른 84.41달러를 기록해 지난 7일 전고점인 83.63달러를 넘어섰다. 런던 석유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배럴당 1.02달러 오른 87.17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0.33달러 내린 85.51달러를 기록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