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수출, 석달만에 최고기록 경신
입력 2010-04-16 18:30
막걸리의 인기가 거침없다. 지난해 12월 달러로 환산한 수출규모가 120만 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후 지난달에는 150만 달러도 돌파했다.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막걸리 인기행진에는 발효주에 대한 재인식 때문도 있지만 살균 등으로 유통기한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막걸리 수출액을 집계(신고수리일 기준)한 결과 152만9000달러로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12월 120만200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막걸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43만6000달러)보다 250% 증가했고 전월보다 29.9% 늘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막걸리 수출액은 43만6000달러에 불과했다. 당시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전체 수출규모(금액 기준)의 92.2%나 차지했다. 2위는 미국으로 5.7%를 차지했고, 싱가포르(2.2%)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체 수출액이 1000달러도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다.
그러나 지난달의 경우 일본 비중이 87.5%로 줄어든 반면 미국, 중국의 비중이 각각 전체 수출액의 6.8%, 3.5%로 늘었다. 이 밖에 호주 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트남 프랑스 영국 등 수출 대상국도 지난해 3월 4개국에서 지난달 16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