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바키예프 대통령직 사임

입력 2010-04-16 18:06

반정부 시위로 실각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공식 사임한 뒤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키르기스의 정정불안 사태는 조만간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과도정부 인사인 인권운동가 톱추베크 투르구날리예프는 이날 “바키예프 대통령이 공식 사임서에 서명했다”며 “그는 부인과 두 자녀만 대동하고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외무부 대변인도 바키예프가 남부 타라즈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바키예프의 카자흐스탄행이 지난 12∼13일 미국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3국 정상들의 논의 과정에서 결정됐다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