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경기지사 단일화 방식 합의

입력 2010-04-16 20:29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과 ‘희망과 대안’을 비롯한 시민4단체가 16일 “서울과 경기지역 야권 연대는 대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4+4야권연대’가 그간 최대 쟁점이었던 경기지사 단일화 방식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연대 논의가 막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들은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 후보 대상으로 민주당 김진표, 민노당 안동섭, 참여당 유시민 후보 등 3명을 놓고 다음달 2일 ‘여론조사 50%와 국민선거인단 투표 50% 경선’을 통해 뽑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진표 유시민 후보 가운데 누가 단일 후보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30일까지 정당 간 협의를 거쳐 선정키로 했다. 그러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별다른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또 서울의 광진(참여당) 중(창조당) 중랑(시민단체) 성동(민노당) 등 4곳과 경기 김포(참여당) 이천(참여당) 하남(민노당) 등 3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다른 야당과 시민단체에 양보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서울 10곳, 경기 20곳의 광역의원도 양보안으로 내놨다.

호남 지역은 협상 시한을 19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호남 지역의 경우 다른 야당과 시민단체 측이 민주당에 전남 순천과 광주 서(또는 북) 등 기초단체장 2곳에 대한 연합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부 반발이 거세 민주당 지도부가 이 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