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달곤·전북 정운천 후보 내정
입력 2010-04-16 18:00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16일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경남지사 후보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또 전북지사 후보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내정했다.
이 전 총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당 중책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대승적 견지에서 당의 단합과 본선 승리를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의 불출마는 지난 2월 이후 경남 전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공천 경쟁 상대인 이 전 장관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지역 한 여당 의원은 “경남 쪽 의원들도 경선 승리가 어려운 점을 들어 그동안 이 전 총장에게 여러 차례 사퇴를 권유해왔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충남지사 후보 공천만 남겨놓게 됐다. 여당은 17∼21일 5일간 충남지사 후보를 추가로 공모받기로 했다. 당 공심위는 또 여성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 여성 신청자 심사시 가산점을 부여토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당 공심위에 발송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