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샷 느낌 좋아”… PGA 첫날 단독 선두
입력 2010-04-16 18:08
2010 마스터스 공동 4위에 오른 최경주(40)의 샷이 다시 불을 뿜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해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장(파71·697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최경주는 공동 2위 마이크 위어(캐나다), 그렉 오웬(잉글랜드·이상 5언더파)을 2타차 따돌렸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4일 연속 맞붙었던 최경주는 200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여 만에 우승컵에 도전한다. 이날 최경주가 기록한 64타는 2008년 9월 BMW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같은 스코어를 친 뒤 18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지난주 마스터스 때부터 샷 감각이 계속 좋다. 무엇보다 이곳 팬들이 나를 많이 알아보고 격려해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