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가장 빼고 싶은 신체 부위별 간단 운동법

입력 2010-04-16 17:41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春來不似春).’ 4월 중순에 영하라니. 출근길에 코트를 꺼내 입은 이들이 제법 된다. 하지만 이번 추위가 지나면 짧은 봄에 이어 여름이 올 것이다. 바야흐로 노출의 시간이다. 두툼한 옷으로 가렸던 군살들이 여기저기서 툭툭 불거져 나올 때가 된 것.

뱃살- 허벅지- 팔뚝- 엉덩이. 최근 한 여성사이트에서 제일 살 빼고 싶은 부위를 조사한 결과다. 살이 쪄본 사람은 안다. 다이어트를 해 본 이들은 더욱 잘 안다. 두툼한 뱃살과 허벅지 팔뚝살이 옷태를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또 한번 살이 붙으면 얼마나 빼기 어려운지 말이다. 특히 아이 낳아 기르고 살림하는 아줌마들에겐 공포의 군살이 붙는 곳들이다.

트레이너가 있는 헬스 센터에서 하루 1,2시간씩 운동할 수 있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이라면 지금부터 기사를 읽지 않아도 된다. 지면보다 훨씬 자세하고 생생한 지도를 받을 수 있을 테니. 하지만 운동초보자로 그럴 여유가 없다면 가위를 준비해 기사를 오려두고 따라 해보시라.

월드짐 서울 여의도 리버타워 트레이너 김태현씨는 “운동초보자라면 스트레칭과 휴식의 중요성, 자신의 운동 수준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적인 동작으로 이뤄진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초등학교 때 했던 국민체조를 하면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려 무리하게 하거나 자세가 잘못되면 관절 허리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초보자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는 자신의 운동 수준을 실재보다 높게 판단하는 것. 1㎏짜리 아령도 버거운데 2,3㎏에 도전했다가는 몸살을 앓고 운동에 흥미를 잃기 쉽다.

김씨는 “근육질의 몸매가 아니라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낮은 강도의 운동을 20∼30분 이상 하는 것이 지방 소모 효과가 크다”고 일러준다.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등에 땀이 촉촉이 젖을 정도가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 강도라고 보면 된다. 김씨에게 뱃살, 팔뚝살 허벅지와 엉덩이 군살을 빼는 방법을 배워 본다. 김씨는 “한번쯤 운동을 시도했다면 누구나 아는 동작”이라며 “이 평범한 동작들을 제대로, 꾸준히 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의상협찬=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