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아빠 아버지
입력 2010-04-16 17:21
찬송: ‘나의 생명 되신 주’(380장·통 424장)
신앙고백: 시도신경
본문: 요한1서 5장 1절
말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부모와 자식의 관계입니다.
한 어린아이가 부모님의 손을 잡고 놀이터에 갔습니다. 이 어린아이는 그 놀이터의 어린아이들 중에서 가장 좋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그 어린아이가 멋진 장난감을 들고 놀이터에 나타나자 놀이터 안에 있던 모든 어린아이들의 시선은 장난감에 집중됐고, 모두 그 어린아이를 부러워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그 장난감을 구경하려고 그 아이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기까지 했습니다. 아마 한번 만져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가장 좋은 장난감을 가진 어린아이가 서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의 손에는 장난감이 그대로 들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울고 있는 이 어린아이는 무언가가 부족해서 울고 있었습니다.
놀이터에서 가장 좋은 장난감을 가진 그 어린아이가, 어떤 것도 부족해 보이지 않던 그 어린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보면서 모두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고 곧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그 아이의 부모님이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입니다. 그 아이의 어머니가 다가와 품에 안아주니 곧 아이는 울음을 그치고 밝게 웃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장난감이 아닙니다. 어린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가장 좋은 장난감이 아니라 부모님의 품입니다. 부모가 없다면 장난감도 행복을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우리에게 참으로 기쁨을 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품에 거하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해 주시고 안아주시는 것입니다.
가끔 우리는 하나님보다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사업의 성공, 좋은 대학과 직장, 건강과 외모와 같은 것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믿고 삽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주는 행복과 기쁨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없는 기쁨, 하나님 없는 행복, 하나님 없는 성공, 하나님 없는 만족은 곧 우리를 공허하게 만들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품에 안겨 하나님과 함께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채워주시는 기쁨과 만족과 행복은 영원한 것입니다. 마치 부모의 품에 안겨 웃고 있는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의 품에 안겨 참 기쁨과 평안과 행복을 영원히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품에 안겨 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준택 목사<대림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