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영 목사 별세
입력 2010-04-16 14:03
[미션라이프] 순복음워싱턴교회를 담임하며 남미 선교에 앞장서온 황규영(사진) 목사가 별세했다. 향년 65세.
황 목사는 2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순복음세계선교대회 참석차 일시 귀국했다가 건강검진을 받고 대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됐다. 하지만 사역을 멈추지 않았다. 투병 중에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목회활동을 계속했고, 한세대와 순복음영산신학원에서 선교학도 강의했다.
아르헨티나 선교사를 지낸 황 목사는 특히 남미선교에 관심을 갖고 강의료를 선교지에 보내 선교사역을 도왔다. 예수가족교회 신성남 목사는 황 목사를 ‘오직 예수’ ‘오직 선교’를 강조한 목회자로 기억했다. 신 목사는 “목사님은 선교지를 돌면서 제자를 양성해 키우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셨다”며 “이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사모님께서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셨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평생 목회만 하시느라, 세상에 남기신 게 아무 것도 없다”며 “오직 주의 사랑만 이 땅에 남기셨다”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황현숙 사모와 세 아들이 있다. 발인예배는 18일 오후 7시 서울성모병원(구 강남성모병원).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