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선진국들 금융위기 때 공공고용서비스 인원 늘려”
입력 2010-04-15 18:50
선진국들이 금융위기 때 공공 고용서비스 직원을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듯 우리나라도 공공 고용서비스 인원을 3배쯤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현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열린 ‘고용서비스 성과와 개선방안’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문을 통해 “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위기에 대응하려면 공공 고용서비스 인프라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영국은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 6만6000명이던 공공 고용서비스 직원을 지난해 1만2000명 늘려 7만8000명으로 확대했다.
같은 시기에 일본은 7000명, 독일은 5000명, 프랑스는 1800명, 네덜란드는 800명을 늘렸다.
이 위원은 “각국의 경제활동인구, 경제 규모에 따른 공공 고용서비스 직원 수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현재 3000여명인 직원이 1만명 정도는 돼야 적정 수준의 기능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희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40%는 최근 2년간 고용지원센터의 채용알선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채용알선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의 93%는 다시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