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원장, 월드컵 중계권 갈등 해결 안되면 시정개입 시사
입력 2010-04-15 18:47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을 놓고 지상파 방송 3사의 다툼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상파 방송 3사의 월드컵 중계권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시정명령 등으로 개입할 것을 시사했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무소속 송훈석 의원이 “월드컵 공동중게에 대한 방송 3사의 자율협상 의지가 부족할 경우, 협상이 안 되는 최악의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지 않냐”고 질문하자, “그럴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월드컵 중계 문제를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노력도 했지만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지난 3월 18일 공동중계를 위한 3사의 협상을 권고했지만 금주 초 KBS에 이어 MBC까지 SBS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SBS의 공식 견해 표명은 없는 상태다. 어제 각 사에 공식 견해 제출을 요청했다. 금명간 입장이 도착할 것이라고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방통위가 종합적인 지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와 MBC는 ‘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SBS를 향해 중계권 판매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법적 소송도 불사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