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신규 대출금리 인하… 3월比 0.36%P 내린 3.26%

입력 2010-04-15 22:33

4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 취급액은 지난달보다 0.36% 포인트 하락한 반면 잔액 기준은 0.01% 포인트 높아졌다. 향후 한 달간 새로 은행 대출을 받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상당 폭 줄어드는 셈이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주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취합해 만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3.26%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 연 3.88%, 3월 3.62%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내려간 것은 3월 중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금리 등 시장성 상품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CD금리는 2월 말 연 2.88%에서 3월 말 2.78%로 떨어졌고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3월 말 2.90%로 전달보다 0.63% 포인트 내렸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4.11%로 전달의 4.10%보다 0.01% 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조달 잔액에서 CD 등 저금리 상품 비중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예금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 폭이 작지만 시차를 두고 서서히 반영돼 신규 취급액 기준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