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션
오피니언
사설
칼럼
국민경제
경제일반
증권·금융
산업·기업
부동산·건설·교통
유통·소비자
과학일반
정치
정치일반
국회정당
대통령실
외교안보
북한·한반도
사회
사회일반
사건·사고
검찰·법원
교육·입시
복지·보건
환경·노동
전국
국제
국제일반
미국
중국
일본
유럽·러시아
기타
스포츠 · 연예
스포츠
게임 e-스포츠
연예일반
영화·콘텐츠
드라마·예능
라이프
문화일반
음악·공연
미술·문화재
출판·문학
생활일반
의학·건강
레저·여행
만평
포토 · 영상
포토
영상
단독
지면기사
이슈&탐사
개st
기자뉴스룸
신문구독
More
연재시리즈
인사/동정
아직 살만한 세상
사연뉴스
기사제보
© 국민일보
[아침의 시] 변명
입력
2010-04-15 18:49
이명수(1945∼ )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가난하다
고 시인 이상은 말했다
청탁이 와도 줄 시가 없을 때
시인은 가난하다
쌀독이 비어 끼니를 거른 적
이 있는가
품은 시 몇 편도 없이
이 불황의 계절을 넘자니
가슴이 시리다
허나 굶주림도 재산이다
배낭 가득 이면지를 넣고 떠
나자
시 쓰기 좋은 곳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