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비켜라 넷폰 나가신다”… LG전자 ‘카페폰’ 출시

입력 2010-04-15 18:14


LG전자가 넷폰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LG전자는 15일 일반 휴대전화에 와이파이(Wi-Fi)가 장착된 ‘카페폰’을 다음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넷폰은 스마트폰처럼 와이파이가 장착돼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무선인터넷 최적화 모델이다. 무선인터넷을 쓰고는 싶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스마트폰을 꺼리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 LG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첫 넷폰 ‘맥스’가 LG텔레콤으로만 구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5만대 이상 물량이 풀리는 인기를 끌자 고무된 분위기다.

카페폰은 또 국내 최초로 양방향 지상파 ‘DMB 2.0’ 서비스도 지원한다. DMB 2.0 서비스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대표 사례로 시청자가 DMB TV를 보면서 동시에 실시간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DMB가 방송망만 활용해 한 방향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는 방식이었다면 DMB 2.0은 방송망에 통신망까지 활용한 양방향 서비스로 시청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DMB 2.0 기술은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기술을 개발, 지상파 DMB 6개 방송사에 제공하면서 가능해졌다. 정보 화면은 TV화면과 분리돼 방송사 및 채널에 따라 각각 다른 형태로 제공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DMB 2.0은 모바일 상거래와 게임 등으로 확대될 수 있어 서비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국내 DMB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카페폰 출시에 맞춰 DMB 2.0 서비스를 시작하고 앞으로 터치폰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DMB 2.0이 가능한 단말기를 늘려갈 방침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