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 봄 성수기 고객잡기
입력 2010-04-15 18:19
봄철 성수기를 맞아 자동차 업체들이 다양한 경품 및 할인 이벤트를 내걸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말까지 전국 지점 및 대리점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태극전사 월드컵 선전기원 경품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추첨을 통해 1등과 2등에게는 쏘나타 F24 GDi와 아반떼 1대씩을, 3등(10명)에게는 월드컵 한국경기 티켓을 나눠주는 등 총 201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수요가 증가하는 새봄을 맞아 고객의 전시장 방문을 유도하고 현대차가 공식 후원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추첨을 통해 삼성 LED-TV(3명), 삼성노트북(5명), 캐논 DSLR 카메라(8명) 등 1016명에게 경품을 나눠주는 ‘월드컵 슈팅 팡팡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포르테 및 포르테 쿱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4인 가족 기준)도 제공한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전국 영업소를 방문한 고객에게 엡손프린터 및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 30∼40% 할인권을 나눠준다.
수입차 업계도 경품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도요타 코리아는 4월 중 차량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25명을 추첨해 동반 1인과 함께 도요타 공장 및 기념관 등 일본 관광 기회를 제공하는 ‘스마일 포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봄철 서비스 캠페인 기간 중 유아용 카시트, 인형, 목 받침, 쿠션, 담요 등 아동 관련 제품을 30% 할인해 준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달 신차 효과 등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3월에 비해 29.5% 증가한 12만3693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도 경기 회복세에 따라 3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지난해 3월보다 50.8%나 증가한 7102대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