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신앙인의 시간관리
입력 2010-04-15 17:51
찬송 : 어느 민족 누구게나 586장 (통 52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5장 8∼18절
“우물쭈물 살다가 내 끝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아일랜드의 유명 희곡작가 조지 버나드 쇼(1856∼1950)의 비문에 적힌 글입니다. 노벨문학상과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세계적인 작가가 자신의 인생이 끝날 때, 이 위트 넘치는 비문을 통해서 후대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아무리 치열하게 살아도 ‘인생은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은 무한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끝이 있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에베소서 5장 전체를 통해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새롭게 된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어둠과 같이 죄악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었지만 예수님을 믿고 변화되었기에 빛의 자녀들처럼 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8절). 빛의 행실은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열매 맺지만(9절)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어두움의 일에는 아무런 열매가 맺히지 않으니 그 일을 행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11절).
“세월을 아끼라”(16절)는 말은 단순히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말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위해서 시간을 사용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일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가장 자주하는 말이 ‘시간이 없어서…’라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그 말이 이해가 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그 사람이 정말 그 일을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를 생각할 때 궁색한 변명으로 느껴질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간을 주신 것은 되는 대로 자기가 좋고 편한 것을 위해서 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빛의 자녀로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며 실천하라고 하시는 뜻입니다. 18절의 술에 취하는 것 같이 자기가 좋은 대로,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어둠의 일을 하면서 허비한 다음에 시간이 없었다고 하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빛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위하여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우리에게 찾아오는 어두움의 일들을 다 이겨내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일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기 위해 사도 바울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18절)고 말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실천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으니 그 시간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위해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준택 목사<대림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