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20년 공들여 만든 성경 지리지… ‘성경역사, 지리학, 고고학 아틀라스’

입력 2010-04-15 17:58


성경역사, 지리학, 고고학 아틀라스/이레서원

크리스천들이 성경과 함께 반드시 읽어야 할 책들이 있다. 교회사 관련 서적과 함께 성서 지리 및 성경 역사에 관한 책들은 성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레서원이 창사 20주년 특별판으로 번역, 출간한 ‘성경역사, 지리학, 고고학 아틀라스’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성경이라는 주 교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참고서로 간직할 만한 책이다. 이스라엘 카르타 출판사가 출간한 원서는 지난 수십 년간 이 분야의 독보적인 책으로 사랑받았던 ‘맥밀란 성경지도’를 21세기의 첨단 기술 등을 활용,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지난 시기 동안 성서지리학의 학문적 성과들도 집약했다.

책의 저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명예교수로 미국 성지연구소 역사지리학 연구교수인 앤손 레이니 박사와 미국 뉴욕 나약대학교 성서학 교수인 스티븐 나틀리 박사. 책의 구상과 연구, 집필 등에 20여년이 걸쳤다. 국내판은 호남신학대 대학원장으로 구약학을 가르치는 강성열 박사가 번역했으며 장로교신학대 명예교수인 강사문 박사가 감수했다. 계약부터 출간까지 6년여가 걸린 작품이다. 원 저자와 번역자, 출판사의 땀과 노고가 깃든 책이다.

‘거룩한 가교’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다리로 하나님의 계시와 역사가 전개된 고대 근동 지방을 다루고 있다. 고대 근동의 일차적인 문헌을 직역, 이를 공동 저자가 현대에 맞게 해석했다. 또한 각종 고고학적 발견물과 함께 지형 및 지명, 사건을 독자들이 보기 쉽도록 소개했다. 각 성경 속 사건들의 역사적 연구 성과 등도 기록되어 있다. 현지를 가지 않고도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독파하면 성경의 배경들을 잘 알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강사문 박사는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언어와 지리, 역사, 고고학, 종교와 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면서 “고대 근동 지역에 대해 정통한 학자들이 저술한 이 성서 아틀라스를 통해 국내의 목회자 및 신학자, 성도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풀러신학교 교수인 김세윤 박사는 “이 탁월한 성경 역사지리서는 성경을 깊이 연구해야 하는 모든 신학도와 목회자, 평신도들의 필수 참고서가 될 만하다”고 추천했다.

이태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