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나는 에디터다! 外
입력 2010-04-15 18:01
교양·실용
△나는 에디터다!(김병익 외)=임우기 함정임 임종기 등 현역 편집자 22명의 추억과 자부심, 고민 등 진솔한 이야기를 편안한 육성으로 담아낸 편집자 열전. 출판계 내부 풍경을 엿보는 재미와 함께 출판인들의 땀냄새를 느낄 수 있다(새물결·1만5000원).
△검은 혁명(정상환)=미국 흑인 노예의 조상인 ‘쿤타 킨테’로부터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자유와 평등을 향해 달렸던 흑인 민권운동을 축으로 400년의 미국 역사를 담았다(지식의숲·2만2000원).
△성과를 내는 기술(김기남)=25년간 기업 경영의 최전선을 오가며 숱한 시행착오 끝에 체득한 생생한 성과달성 비결. 기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전 직원이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지식공간·1만2800원).
△아름다운 분노(야사카 유코)=코코 샤넬, 오드리 헵번, 카미유 클로델 등 19세 말∼20세기 역사의 격동기에 분노로 세상을 바꾼 여성 10인의 열정과 사랑을 담아냈다. 꿈과 열정을 향해 노력하는 여성들에 대한 조언서(지식의날개·1만1000원).
△불편한 경제학(세일러)=2008년말부터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인기를 끌었던 경제논객이 펴낸 한국 경제 진단서. 경제위기기 끝났다는 정부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서민들이 생존을 위해 직시해야할 불편한 진실들을 털어놓는다(위즈덤하우스·2만5000원).
문학
△못난 것도 힘이 된다(이상석 글·박재동 그림)=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한 교사 이상석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쓴 자전적 성장소설. 학창 시절 문제아였던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군대 시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양철북·1만원).
△엉거주춤한 문학의 표정(김윤식)=원로 평론가가 문학과 시대성 사이에서 느낀 고민과 그동안 해온 현장비평을 담았다. 1장에서는 소설과 소설가에 대한 글, 2장에서는 시와 시인에 대한 글, 3장에서는 각종 문예지 등에 발표한 글을 묶었다(솔·1만2000원).
△컨설턴트(임성순)=완벽한 살인을 하기 위해 ‘킬링 시나리오’를 대신 써주는 작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장편. 주인공은 우연처럼 보이는 불행을 연쇄적으로 계획해 결국 그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1억원 고료 제6회 세계문학상작(은행나무·1만1500원).
어린이
△꼴찌라도 괜찮아(유계영 글·김중석 그림)=기찬이는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잘하는 운동이 없어 운동회는 질색이다. 그런데 제비뽑기에서 운동회 이어달리기 주자로 뽑히는 바람에 달리기를 해야할 처지. 기찬이는 과연 잘 달릴 수 있을까(휴이넘·9000원).
△멋진 열두 살(신시아 라일런트)=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한 작가가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한 소녀의 성장기. 탄광촌에 사는 열한 살 소녀 엘리는 아빠의 사고와 실직으로 침울해 있다. 어느 날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문학과지성사·8000원).
△민주화와 통일의 선구자 문익환(김형수)=민중화운동과 통일운동에 헌신했던 고 문익환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 분열과 혼돈이 가득했던 역사를 살아오면서 약자의 편에 서고, 민중과 함께 길을 어 온 고인의 숭고한 삶이 펼져진다(자음과모음·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