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대 도시 문화인류학적 비교… ‘독성기’

입력 2010-04-15 17:25


중국 샤먼대학교 인문학부 이중텐 교수가 중국 7대 도시의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중국은 호구제 때문에 한평생 고향에서 떠나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도시에 강한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낀다는 점에 주목했다. 북쪽을 대표하는 베이징은 황사, 물 부족 등 불리한 지리적 여건에도 정치적 이유로 오랫동안 수도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상하이는 동쪽을 대표하는 연안 도시답게 일찍부터 무역이 발달해 경제를 대표하게 됐다. 그만큼 벼락부자도 많아 타지인을 깔보는 경향이 있다. 상하이 사람이 유일하게 깔보지 않는 이가 베이징 사람인데, 베이징 사람은 상하이 사람을 업씬 여기는 것도 흥미롭다. 이밖에 광저우, 청두, 샤먼, 우한, 선전 등 7개 도시를 문화인류학적으로 접근한다(에버리치홀딩스·2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