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칭하이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입력 2010-04-15 16:10

[미션라이프] “대지진 참사로 슬픔과 비통에 빠진 중국 칭하이(靑海)성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국제구호NGO 기아대책은 규모 7.1의 강진 피해를 입은 중국 서북지역 칭하이 이재민 구호를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kfhi.or.kr)와 네이버 해피빈, 싸이월드 타운홈피 등 패밀리 사이트를 통해 긴급구호 모금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아대책은 이날 의사를 포함한 기아봉사단원 2명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기아대책의 협약단체인 중화자선총회와 함께 식량과 텐트, 의약품 등 필요물품을 현지에서 구입해 이재민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대책 국제연대와 중국 현지에 세운 상해, 운남성 기아대책 등과 협력해 모금을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은 “14일 티베트자치주 위수(玉樹)현의 33㎞ 깊이에서 발생한 지진과 여진으로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진 주택 85% 정도가 붕괴됐다”며 “현재까지 400여명이 숨지고 800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긴급구호를 총괄하는 장종순 국제사업본부장은 “중국 서남부 지역의 오랜 기근과 서북부 지역의 지진 발생으로 중국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기아대책은 식량과 텐트 등 필요 물품 지원을 통해 이재민들을 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2008년 긴급구호활동 파트너로 중화자선총회와 협약을 맺었으며, 가수 장나라 씨가 양 기관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기아대책은 지난 1월 아이티 지진참사 때 긴급구호팀을 파견, 의료구호와 함께 이재민 6만8000여 명에게 쌀과 방수포 등 식량과 생필품을 나눠줬다. 또한 고아를 대상으로 한 그룹 홈과 학교, 유치원, 교회 건축 등 재건사업을 펴고 있다. 지난달에는 칠레 지진 발생 지역 이재민 200가구에 구호식량을 지원했다(02-544-9544). ARS(060-700-0770)를 통한 후원은 한 통화 2000원이며, 문자(#9599) 후원은 한 건에 5000원이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