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단일 후보 곽노현 교수 선출
입력 2010-04-15 01:04
오는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을 대표해 출마할 단일 후보로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170여개 진보 성향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2010 민주·진보 서울시교육감 시민추대위’는 14일 곽 후보가 함께 출마한 이부영·최홍이 서울시교육위원을 제치고 진보 진영의 후보로 뽑혔다고 밝혔다. 추대위는 여론조사 50%, 시민공천단 투표 30%, 추대위 운영위원 투표 20%를 반영해 단일 후보를 결정했다.
곽 후보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는 체벌 금지와 두발 자유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주도했다. 그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성적위주 평가를 탈피한 전인교육과 학부모 교장 선출권, 무상급식 전면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 작업에 참여했던 박명기 시교육위 위원이 지난 5일 “경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단일화 작업에서 이탈했고 이삼열 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도 같은 이유로 경선 개표 당일인 이날 탈퇴를 선언해 ‘반쪽 후보 단일화’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