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7연패 탈출…롯데에 6대5 역전
입력 2010-04-15 01:04
넥센이 7연패의 사슬을 끊는 등 전날 패했던 세 팀이 나란히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넥센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초까지 0-5로 뒤졌으나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낸 데 이어 8회 2점을 추가하며 6대 5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번사이드에 이어 구원등판한 송신영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이 세이브를 따냈다. 롯데는 경기 초반 낙승이 점쳐졌으나 투수진이 볼넷을 남발(10개)하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LG는 삼성과의 잠실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격전 끝에 7회 상대 투수 안지만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으며 5대 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상열은 1⅓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지난 2004년 5월26일 이후 6년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봤다.
SK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글로버의 역투와 정근우의 맹타에 힘입어 6대 1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한화는 숱한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두산의 경기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눈 때문에 취소됐다. 광주구장에는 오후 5시30분을 넘어서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 뒤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져 그라운드가 젖었고,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은 오후 6시9분에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