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백설희씨, 고혈압 합병증 투병

입력 2010-04-14 20:59

가수 전영록의 어머니인 원로가수 백설희(본명 김희숙·83)씨가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투병 중이라고 전영록 측이 14일 전했다. 백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가족과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았으며, 조용히 치료를 받고 싶다는 환자의 뜻에 따라 13일 병원을 옮겼다.

백씨를 지척에서 만난 한 가요계 관계자는 “백 선생님은 다리가 불편하셨지만, 현인가요제에 축하차 참석하곤 했다”며 “또 원로 가수들의 모임인 ‘거목회’에도 자주 나왔는데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고 말했다. 1950∼60년대를 풍미한 백씨는 1943년 조선악극단에서 운영하던 음악무용연구소에 들어갔고 이후 조선악극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