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수능성적 분석] 김성열 교육과정평가원장 “수능정보 공개하면 심층적 진단 나올것”

입력 2010-04-14 18:58


2010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내용이 14일 공개됐지만 왜 그런 결과가 나타났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앞으로 수능 정보를 공개하면 다양하고 심층적인 진단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김 원장이 기자들과 나눈 주요 문답이다.

-특정 지역에서 점수가 높은 비결은.

“원인은 분석하지 않았으며 추후 심층 분석 대상으로 남겨 놓았다. 나중에 지역별로 학교가 다 제시되면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같은 지역에서 등급과 표준점수 평균이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표준점수 평균은 학생들의 전체적 수준을 의미하고, 등급은 학생들의 상대적 수준에 따른 분포 비율이기 때문에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1등급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도 하위 등급 비율이 함께 높으면 전체 평균은 낮아질 수 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는 특수목적고를 가리키나.

“소재 지역마다 개념이 달라 획일적으로 말할 수 없다. 다만 추첨으로 배정하는 학교는 대도시 지역이다. 해당 시도에 한정해서 선발하거나 인근 시도까지 하는 학교는 도시와 지방 모두에 있다.”

-등급 비율을 2005년도 수능부터 비교한 결과는 없나.

“아직 없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수능시험 정보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