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 788명 평가등급 공개… ‘C’는 연봉 동결키로

입력 2010-04-14 18:40

실적 위주 교수평가 제도를 도입한 중앙대가 올해 연봉제 시행을 앞두고 소속 교수 788명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중앙대는 교육과 연구 업적을 기준으로 소속 교수를 S, A, B, C급 등 4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3.6%인 28명이 최고인 S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S급을 받은 교수는 홈페이지에 실명까지 공개됐으며 나머지는 교수 개인별로 등급이 통보됐다.

A급을 받은 교수는 175명(22.2%), B급은 536명(68.0%), C급은 49명(6.2%)이었다. S·A급 비율은 이학계열(S급 4.5%, A급 27.3%)이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S급 0%, A급 9.4%)이 가장 낮았다.

중앙대는 등급별로 교수의 올해 연봉 인상 폭에 차등을 두기로 하고 구체적 비율은 다음달 시작되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정할 방침이다. C급을 받은 교수에게는 올해까지 연봉을 올려주되 내년부터 동결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2008년 컨설팅 업체인 머서코리아에 의뢰, 소속 교수를 4등급으로 분류하는 ‘교수평가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