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전장수씨 4월달 24일 연주… 자작곡 ‘독도’ 카네기홀에 울려퍼진다

입력 2010-04-14 18:59

‘독도’가 태평양을 넘어 미국 카네기홀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울려퍼진다.

미 예일대 대학원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는 전장수(36)씨는 내달 24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자작곡 ‘독도’를 연주한다고 14일 밝혔다.

독도 주권 수호는 정치인, 학자만의 몫이 아니라 문화계 종사자의 책임도 막중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공연을 계획했다는 전씨는 “카네기홀 연주가 확정된 후 독도를 주제로 곡을 만들었다”며 “한국에서도 이 작품을 연주해 수익금을 독도 알리기 운동 단체에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독도’ 연주에 사용할 기타는 ‘명인’ 성혁준(나래기타)씨가 수년 전 최고급 재료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 선물한 것.

전씨는 주미 한국 대사관이 지난해 말 재미 한인을 대상으로 뽑은 ‘영예의 한국인’ 음악 부문 5명 가운데 한 명에 포함됐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 공연 준비 중에도 수시로 역사책을 읽는다는 그는 “일제에 항거하다 희생된 독립운동가 자녀와 후손들이 대부분 어렵게 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뉴욕에서 독립운동가 후예들에게 무료로 기타 레슨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