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10명 중 8명 “대체공휴일 도입 반대”
입력 2010-04-14 18:49
일용직이나 택시기사, 자영업자 등 서민 취약계층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정부가 추진 중인 대체공휴일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14일 전국의 서민 취약계층 1140명을 상대로 대체공휴일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3%가 대체공휴일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공휴일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45.1%가 ‘소득감소와 서민경제의 어려움 가중’이라고 답했고, ‘월급제 근로자들에게만 좋은 제도’(22.6%), ‘공휴일이 늘어도 쉴 수가 없어 박탈감’(15.7%)을 꼽았다.
현재 공휴일과 평일 간 소득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78.2%는 ‘평일에 수입이 더 많다’고 답했다. 계층별로는 자영업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80% 이상이, 택시기사는 60%가 평일 수입이 더 많다고 응답했다.
김경호 기자 kyung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