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CEO의 평균은… 연봉 1억8000만원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입력 2010-04-14 18:33
‘서울에 거주하는 연봉 1억8000만원의 50대 남성.’
국세 통계로 본 한국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모습이다. 국세청은 2008년 기준 수입금액(매출) 100억원 이상을 신고한 법인 CEO 2만2203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은 51.6세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인 50대가 전체의 38.9%로 주축을 이뤘고 출생연도는 59년생(돼지띠)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벤처기업, 2세 경영인 등장으로 2030세대 젊은 CEO가 부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30대 이하 여성 CEO 비중은 전체의 8.6%로 전체 평균(8.1%)보다 높아 최근 젊은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을 입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은 40대, 제조·도매·건설·금융업 등은 50대, 보건업은 6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거주지는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이 전체의 70.6%를 차지했다.
CEO의 평균 연봉은 1억8400만원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2500만원)보다 7.4배 많았고 중앙부처 장관 연봉(9600만원)보다는 배가량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의 근로소득세 평균 부담액은 3800만원으로 근로자 전체 평균(180만원)의 약 21배였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