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내 민영택지 6월말 공급

입력 2010-04-14 18:34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내 민영아파트용 택지가 6월 말부터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0월 사전 예약을 실시한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경기도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 등 시범지구 4곳의 민영주택 용지 21필지를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범지구 내 민영주택 용지는 당초 10∼11월쯤 공급 예정이었으나 민간 건설사들이 택지 부족으로 아파트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의견을 수용해 공급시기를 앞당겼다.



21개 필지는 전체 1만3578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규모로 6월에는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지구 각 1개 필지씩 2개 필지가 우선 공급된다. 세곡 지구는 A6블록이고 우면 지구는 A1블록이 분양 대상이며 각각 전용면적 85㎡ 초과 866가구와 550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세곡 지구에 들어설 연립주택 2개 블록(309가구)은 아파트 건설·입주 시기 등을 감안, 추후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토지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는 본청약이 시작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 지구는 본격적인 보상이 진행되지 않아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택지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하남 미사는 전체 3만6229가구 중 9857가구(14필지), 고양 원흥은 전체 8601가구 중 1996가구(3개 필지)가 민영아파트, 연립주택, 주상복합아파트로 예정돼 있다.

국토부는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 지구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를 축소하고 중소형 민영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