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주년’ 군사유물 7점 문화재로

입력 2010-04-14 18:24

문화재청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근·현대 군사 관련 유물 7건을 등록문화재로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유물은 외세 저항 관련 3건, 한국전쟁 관련 4건으로 국토방위 역할을 수행한 역사적, 상징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공군박물관이 소장한 ‘L-4 연락기’(기장 6.82m, 기폭 10.73m)는 1948년 대한민국 공군 전신인 육군항공대가 미군에서 인수한 10대 중 1대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이 보관 중인 백두산함 돛대(폭 5.2m, 높이 11m)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에 사용된 마스트다. 백두산함은 1949년 미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 무장 선박을 격침시킨 ‘대한해협 해전’의 주인공이다.

또 흥선대원군의 지시에 따라 총탄에 대비하고자 무명 30장을 겹쳐 만든 ‘면천갑옷’(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광복군 군복(육군박물관), 1946년 새로 제정된 육군 모표(帽標)가 그려진 대한민국 육군 초창기 깃발(육군박물관),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때 사용된 책상(전쟁기념관), 경상 안동 지방 의병장 김도현(1852∼1914)의 칼(독립기념관)도 함께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