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학교급식 육류 국내산 여부 축산물 검수서비스로 확인
입력 2010-04-14 21:07
축산물 검수 안심서비스가 도입되면서 학교 급식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전에는 학교에 납품되는 축산물의 등급판정 확인서가 위·변조되거나 한 장의 확인서를 복사해 중복사용하기도 하는 등 사회문제로 부각됐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14일 전국 초·중·고교의 86.2%(9579개)가 축산물 검수 안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물 검수 안심서비스란 축산물 납품 시 첨부된 등급판정 확인서의 진위 여부 확인 및 부위별 생산량을 제시해 납품량을 등록·관리하는 총량규제 시스템을 말한다.
평가원이 지난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교의 급식 담당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8.7%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에 확인서 발급번호만 입력하면 확인서에 기재된 모든 사항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있어 확인서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축산물 부위별로 생산 가능한 물량(㎏)을 추정·제공해 특정 부위에 대한 허위납품 가능성을 차단한다.
학부모들도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납품받는 축산물의 국내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평가원은 이 서비스를 유치원, 대학교, 대형병원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