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 롯데마트 오픈 1R 공동2위
입력 2010-04-14 20:56
‘작은 거인’ 장정(30·IBK)이 3년7개월여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장정은 14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CC(파72)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손목 부상으로 2008년을 쉬고 지난해 2월부터 필드에 복귀한 장정은 단독 선두에 나선 이현주(22)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06년 9월 PAVV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한 이후 3년7월여 만에 KLPGA 투어에 참가한 장정은 2005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LPGA 투어에서는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KLPGA 투어에서는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KLPGA의 맞수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의 시즌 첫 국내 무대 맞대결에서는 서희경이 먼저 웃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은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 15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실수를 했으나 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무난히 마무리하며 장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유소연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해 공동 36위로 부진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