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퇴치 선봉서는 진안군, 양의학 대체의학 한의학 연계 관·학 협력체제 구축
입력 2010-04-14 17:58
전북 진안군이 아토피 치유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진안군은 청정 환경을 이용한 ‘아토피 Free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하고 양의학과 대체의학, 한의학과 연속해서 관·학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최근 우석대와 환경성 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아토피 없는 나라 만들기 실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진안군의 청정 환경과 친환경 농·축산물, 홍삼·약초 등과 인재 육성사업에 우석대의 한방병원, 연구소 등을 접목해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들은 아토피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한방 치료와 교육 컨텐츠 개발, 치료약품 개발, 진안군의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에 공동 참여하고 협력한다.
앞서 군은 지난 달 삼성서울병원(양의학), 2008년 전주대(대체의학)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진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정천면에 있는 조림초등학교를 2008년부터 아토피 친화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아토피 환자 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주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개월씩 교육하고 있다. 군은 궁극적으로 2015년까지 백운면 노촌리 일대 100만㎡에 국비 등 사업비 1700억원을 들여 아토피 Free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하고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에는 치료센터, 전문연구소, 유치원, 체험센터, 관광테마시설이 있는 아토피 Free 밸리와 약초와 허브 동산 등이 있는 로하스 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군은 환경부의 녹색성장실천사업을 일환으로 100억원을 들여 에코 에듀센터 건립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