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양은 오직 선한 목자의 음성을 들으라
입력 2010-04-14 17:29
찬송: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528장(통 31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요한복음 10장 27∼28절
말씀: 우리가 잘 아는 칠면조는 새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동물입니다. 어미 칠면조는 자식을 품어서 따뜻하게 하고 깨끗이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어미 칠면조의 새끼 사랑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새끼의 ‘칩칩’이라는 소리에 의해서만 그러한 사랑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새끼 칠면조의 생김새, 냄새, 신체접촉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어미는 오직 ‘칩칩’이라는 소리를 낼 때만 새끼를 사랑합니다. 다른 소리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어미는 새끼 칠면조를 품에 안고 사랑하다가도 ‘칩칩’ 소리가 나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새끼 칠면조를 외면합니다. ‘칩칩’ 소리에만 반응하고 “아! 내 새끼구나!”라고 안심하며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포함된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자신과 그리스도인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양은 아무나 따라오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목소리를 기억하고 주인을 따라갑니다. 마치 어미 칠면조가 새끼가 내는 소리를 들을 때 안심하고 그 소리에 반응하는 것처럼 양은 자신의 주인인 목자의 음성을 들을 때에 그제야 안심하고 목자를 따르는 것입니다.
본문에서의 양은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세상에는 우리를 미혹하고 속이는 소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다른 소리에 반응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든 인류를 십자가의 핏값으로 사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주인이시고 참 목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구원자가 되십니다. 그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구원이 있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이렇게 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양은 목자 곁에 있을 때에만 안전합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음성을 알고 그분의 음성에만 반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바짝 따라가는 성도들은 안전합니다.
이 불안한 세상에서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의 시대는 참 많은 소리가 우리에게 들려옵니다. 매일 뉴스를 통해서 들려오는 불안한 소리들,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서 신앙과 양심을 포기하도록 유혹하는 소리들이 있습니다. 또한 너무도 바쁜 시대를 살아가기에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것보다도 자신의 생각에서 우러나오는 음성을 따라 살아가기 쉽습니다. 우리를 미혹하는 소리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매일, 매일 말씀을 묵상하시고 그 음성에만 반응하고 예수님과 더불어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늘 우리를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과 기도로 들려주시는 음성을 듣고 주님께 거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준택 목사<대림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