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대구로 오이소” 국제육상 조직위, 초청 추진

입력 2010-04-13 19:21

‘번개’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의 질주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을까.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오는 5월1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대구국제육상대회에 볼트를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볼트를 포함, 세계 유수의 육상 선수들을 초청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홈페이지는 볼트가 5월23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IAAF 다이아몬드리그 육상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직위측은 대구 대회가 상하이 대회보다 나흘 앞서 열리는 점을 감안, 상하이와 대구를 연계해 참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대구 대회에 초청이 확정된 선수는 현역 여자 스프린터 중 100m 최고기록(10초64)을 지닌 카멜리타 지터(31·미국) 뿐이다.

볼트는 현재 상하이 대회와 6월12일 뉴욕, 8월27일 브뤼셀 대회엔 참가가 확정됐다. 8월 브뤼셀 대회에서는 타이슨 게이(28·미국), 아사파 파월(28·자메이카)과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에 열린 대구국제육상대회에는 참가 가능성이 높았던 볼트가 피로 누적을 이유로 불참하는 바람에 게이와 파월이 레이스를 벌인 바 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