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4월17일 첫 디자인 경매
입력 2010-04-13 19:03
서울옥션은 17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첫 번째 디자인 경매를 연다. 이번 디자인 경매는 지난 1월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호재 회장이 경매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디자인 영역으로 경매 품목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예술가구 디자이너인 최병훈의 초기 의자작품(경매시작가 2500만원·사진)을 비롯해 미니멀리즘 작가 도널드 저드가 디자인한 의자, 론 아라드의 의자, 아르망의 테이블, 조지 나카시마의 테이블 세트 등 디자인 작품과 어울리는 그림과 사진 등 78점이 경매된다.
서울옥션은 “해외 미술품 경매시장은 디자인 작품을 별도 섹션으로 해 정기적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디자인 작품을 다루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경매를 통해 디자인 작품도 미술품과 같이 소장가치를 지니고 재판매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