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 정상회의] 原電 세일즈… 47개 참가국 중 절반이상 건설 관심

입력 2010-04-13 18:52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는 ‘원전 세일즈 외교’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에 이은 이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 2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는 세계 각국의 원전 건설 수주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47개국 중 절반 가량이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거나, 새로 건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3일 핵물질 방호를 위한 국내외 조치를 주제로 진행된 핵안보정상회의 1차 세션(회합)에서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현재 20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며,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따라 2030년까지 원전 19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원전 사고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가 대한민국이며, 원전 가동률이 93%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이 앞서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싱턴=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