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부채·개인파산 고민땐 무료 신용진단 받으세요

입력 2010-04-13 18:10


신용 상태가 걱정되십니까. 그렇다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무료 진단 받으세요.

신용회복위원회는 14일부터 부채 문제로 고민하거나 신용 상담이 필요한 사람의 상황을 진단해주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신용진단서’ 발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용진단서에는 개인 소득과 재산 상황, 신용등급과 채무변제 가능성, 재무관리 역량 등을 감안해 신용 상태를 개선하거나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의견이 제시된다.

이 진단서는 2002년 이후 신복위의 축적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개인신용 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서울대 소비자학과가 지난 8개월간 공동 개발했다. 개인 워크아웃 완제 예측모델 및 재무관리역량 측정모델 등 통계적 분석 기법이 활용됐다.

이 서비스는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받을 수 있다. 통상 신용정보회사에 2만∼3만원을 내야만 알 수 있는 신용등급뿐 아니라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신복위는 향후 인터넷을 통한 신용진단서 발급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이다. 신복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834만명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개인회생 등 각종 채무자 구제제도를 이용한 채무자는 5분의 1인 174만명이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