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한 까닭은… 한국교회를 세계선교 리더로 인정
입력 2010-04-13 20:54
WRF 3차 총회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개회예배 설교자로 초청한 데는 세계교회에서 한국교회의 높아진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사대회 당시 한국에는 960만명의 인구 가운데 20만명이 기독교 성도였다. 이후 100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는 5만 교회, 10만 교역자, 1200만명의 성도로 성장했다. 사랑의교회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출석 교인만 4만5000명이 되는 등 저력을 가진 데다 다수의 제자훈련 지도자를 배출해 보수진영의 국제적 장로교회로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100년의 세계선교를 한국교회가 리드해 나가도록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복음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흘러갔다면, 이제는 동양에서 서양으로 흘러 유럽을 살리고 이스라엘을 복음화하는 거대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에든버러=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