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변화되어 쓰임받는 인생으로
입력 2010-04-13 17:17
찬송 :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285장(통 20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2장 1∼12절
성경을 보면 인생이 바뀐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첫째로 아브라함이 그렇습니다. 그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각종 우상을 섬기는 집안에서 태어나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가나안으로 이주를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서 이주를 하긴 했지만, 소명을 받은 후에도 믿는 사람으로서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보냈을 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지 못하고 애굽왕에게 죽임을 당할까봐 아내를 누이로 속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별을 보여주시며 ‘네 자손의 수가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약속하셨는데,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갈을 아내로 맞아 이스마엘을 낳고 하갈과 이스마엘이 쫓겨 나가게 되는 비극을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믿음의 조상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아버지로 예수님 족보에 당당히 올라가는 인생으로 변함 받았습니다.
둘째로 변함 받은 사람이 있으니 바로 베드로입니다. 그는 성질이 급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배반한 인물입니다. 또한 작은 믿음으로 거친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죽을 뻔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교회의 반석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로 바울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죽이려는 사람 중 하나로서 믿음이 전혀 없던 자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는 다른 이방 나라에 예수님을 전하는 사도로서 쓰임 받은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처음에 믿음이 없었던 자였는데, 나중에 믿음이 충만하여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것입니다. 누가 하신 것입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셨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 본문에서 알고 있는 물은 정결의식에 사용되는 물입니다. 말이 정결의식이지 이 물은 손이나 발을 닦는 데 쓰이는 물로 결국엔 버림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버림받는 물을 사용하셔서 혼인 잔치에 쓰일 포도주로 변화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도 이것과 같습니다.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낮고 천한 우상 숭배자, 어부, 예수님을 핍박하는 사람들을 믿음의 조상으로, 교회의 반석으로, 진정한 사도로 사용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이 시대에 쓰임 받는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 절대로 여러분은 버림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 낙오된 것 같고, 사는 것이 힘들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십시오.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 같이 낙오된 것 같은 어제의 인생이 주님의 말씀으로 인해 내일의 쓰임 받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새롭게 됨을 누리는 여러분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지금은 비록 제 믿음이 작고, 여리며 제 인생이 어렵고 힘들지만 물이 포도주가 변한 것 같이 제 믿음과 인생을 본질부터 바꾸실 주님을 믿습니다.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준택 목사 (대림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