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석탄운반선 좌초 선원 22명 구조
입력 2010-04-13 01:07
12일 오후 6시40분쯤 제주도 이어도 남서방 1.7마일(3.1㎞) 해상에서 제주선적 5만905t급 벌크선 오리엔탈호프호가 석탄을 싣고 태안으로 항해 중 암초로 추정되는 물체에 좌초돼 서귀포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사고가 나자 제주도 서귀포해양경찰서는 3000t급 경비함(3006함)과 1500t급 경비함을 좌초 현장에 급파,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사고 선박에 올라 선원 22명(한국인 13명, 필리핀인 9명)의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양오염방제정을 대기시켰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고속단정을 이용해 선체 확인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출항한 석탄운반선이 태안으로 입항하기 위해 항해하던 중 좌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