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선정 ‘온난화로 사라질 명소’… 에게海·몰디브·도쿄·맨해튼
입력 2010-04-12 21:46
인도의 목화 산지인 구자라트, 그리스의 에게해, 미국 캘리포니아 빅서 해안….
우리에게 다소 낯선 이들 지역은 생전에 꼭 볼 가치가 있는 명소로 꼽히는 지역들이다. 그러나 우리 후세들도 이곳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구 온난화 탓에 ‘기억 속의 장소’로만 남을지도 모른다.
뉴스위크는 지구 온난화로 사라지거나 지형이 크게 변화될 명소 100곳을 선정해 11일 보도했다.
아시아가 25곳으로 가장 많다. 인도양의 몰디브 해안,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섬, 파키스탄의 인더스강,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베트남의 메콩강, 요르단의 암만, 네팔의 히말라야 등이 포함됐다. 일본 도쿄는 열섬 현상으로, 중국 베이징은 사막화 때문에 사라질 장소로 선정됐다.
미주 지역의 경우 카우아이를 포함한 하와이, 시카고, 캐나다의 허드슨만, 미시시피강 유역, 뉴욕 맨해튼 등 22곳이 꼽혔다.
아프리카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콩고 분지, 나이지리아의 니제르 강, 나미비아의 칼라하리 사막, 케냐의 사바나 지역,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이집트의 나일강 등 16곳이 포함됐다.
중남미에선 파나마 운하, 카리브해 연안, 쿠바의 트리니다드, 아마존 지역 등이 포함됐고, 유럽에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덴마크 코펜하겐,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영국 템스 강 등이 선정됐다. 북극 지역에는 노르웨이의 툰드라 지역, 알래스카, 그린란드 지역 등이, 오세아니아와 남극 지역에선 솔로몬 제도와 남극 해안, 호주의 산호초섬 등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일부 지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들”이라고 우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