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자정이후 청소년 접속제한 추진
입력 2010-04-12 22:33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청소년들은 심야시간에 일부 인기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심야시간에 청소년들의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등의 ‘게임 과몰입(중독) 예방 및 해소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자정 이후부터 오전 8시까지 청소년들의 특정 온라인 게임 접속을 막는 ‘청소년 심야시간 접속제한’ 대책이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우선 청소년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메이플 스토리’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 등 넥슨의 3개 게임에 대해 시스템 점검 등을 거쳐 9월쯤 이 제도를 적용한 뒤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임아이템을 얻는 속도를 늦춰 장시간 게임 이용을 막아주는 ‘피로도 시스템’도 확대 운용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4개 롤플레잉게임(RPG)에 적용되고 있지만 연내 19개 게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문화부는 또 청소년들의 성인 주민등록번호 도용을 막기 위해 게임 이용자에 대한 본인 인증을 주기적으로 실시토록 게임업계에 요청하고 부모가 자신의 주민번호로 가입된 게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포털도 구축하기로 했다. 게임중독 원인인 아이템 현금거래에 대한 규제도 일정 부분 강화할 계획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