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원격진료 구급차 운행 시작
입력 2010-04-12 22:44
구급차안에서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병원 의료진과 통화하며 중환자를 응급처치 할 수 있는 구급차가 경기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2일 수원소방서에서 김문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환자용 119구급차 16대의 운행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운행을 시작한 중환자용 구급차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내에 원격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은 차량 내에서 무선으로 연결되는 이 원격 진료시스템을 이용해 응급환자의 심전도, 호흡, 맥박, 혈압, 체온, 혈중 산소포화도, 혈당 등 7가지 생체징후를 측정, 동영상과 함께 119종합정보센터를 거쳐 의료진에게 전송한다.
각종 자료를 전송받은 의료진은 이 자료를 토대로 실시간 영상을 통해 구급대원에게 응급환자 처치를 지시하게 된다.
원격진료에는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아주대병원과 분당 차병원, 6개 도립병원 등 20개 지정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중환자용 구급차는 용인 소방서 등 각 소방서에 1대씩 배치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적절한 응급처치가 가능해져 소생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