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사대부고 설립 추진… 대덕구 등 주민 숙원 해결 적극 지원 의사

입력 2010-04-12 21:53

한남대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한남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최근 한남대 대회의실에서 한남대 사범대 부속고 설립에 공동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덕구 주민들의 숙원이던 유수 고등학교 설립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덕구 주민들은 일반계 고교 부족을 호소하며 오정동에 고교 신설을 교육청에 요청해왔다. 사범대 부속고 설치를 검토해오던 한남대가 설립을 추진키로 하자 대전교육청과 대덕구가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한남대 사범대 부속고는 오정동 한남대 캠퍼스 옆 대전국제학교(TCIC) 부지에 신설될 예정이다. 내년 여름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로 신축 이전할 예정인 대전국제학교의 부지 4만여㎡를 한남대가 인수한 상태이다.

한남대는 교육청 등과 구체적인 학교 규모와 설립시기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총장은 “대덕구에 사대부고가 설립되면 지역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남대 사대부고를 대전의 명문고로 키워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