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국서 남해안권 발전 프로젝트 투자유치 나서

입력 2010-04-12 20:52

경남도가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홍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 대대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도는 김태호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남해안시대 홍보 투자유치단을 구성, 17일까지 미국 뉴욕과 시애틀에서 남해안시대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남투자유치단은 13일 뉴욕지역 한인회를 대상으로 홍보 설명회를 개최하고 14일에는 시애틀로 이동, 투자 홍보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가 남해안 발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이달 중 승인할 예정이어서 홍보 투자 유치단의 이번 미국 방문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는 현재 최첨단 마리나 조성사업에 미국 FMD사(플로리다 마리나개발)로부터 5억 달러 유치에 성공했으며, 진해 웅동 복합 관광 레저단지, 마산 로봇랜드,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착수, 활발한 외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신성장 동력산업인 항공과 조선산업을 국내 최대 집적지로 조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를 개최할 경우 생산유발 효과 545억원, 고용창출 4600여명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지사는 12일 KBN 방송국 ‘파워 인터뷰’에 출연,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는 2004년 경남에서 처음 주창돼 부산, 전남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남해안의 섬들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2020년까지 한시법인 특별법이 종료될 경우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에 힘입어 소득 4만 달러 및 동북아시아 5위 경제권으로 진입, 베이징·상하이·도쿄에 버금가는 경제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